조선의 팬데믹 천연두의 나비효과, 장희빈을 궁궐로 부르다
작자미상의 구전 이야기부터 오늘날 영화와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삼각관계’는 참으로 흥미진진합니다.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는 단골 소재죠. 조선시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조선 유교사회 속 궁녀들에게 왕의 옆자리로 가는 것은 유일한 신분 상승 수단이었고, 그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현대 사회의 그 어떤 경쟁보다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왕실에선 삼각관계, 사각관계, 오각관계가 속출했지만, 그 백미는 역시 숙종을 둘러싸고 장희빈과 인현왕후가 빚어낸 삼각관계였죠.
[인현왕후와 장희빈] 영상 바로가기
1화 : https://youtu.be/-MIksZg_Zj8
2화 : https://youtu.be/fbJBPMGU7Ko
3화 : https://youtu.be/0ipfiuT6RY4
신병주 교수의 ‘역사 속 라이벌 열전’ 세 번째 주제 ‘인현왕후와 장희빈 편’에서는 두 여인의 왕비 쟁탈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우리 역사를 만나보세요.
“배우 A씨는 몇 대 장희빈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현왕후와 장희빈 이야기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사극으로 각색됐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장희빈은 표독스러운 악녀였고, 인현왕후는 훌륭한 인품의 상징이었습니다. 장희빈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저주를 퍼붓는 연기는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죠. 한편 장희빈의 저주에 쓰러지는 인현왕후도 시청자들의 동정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인현왕후와 장희빈은 과연 타고난 성품 때문에 이런 처지가 됐을까요. 한발 물러나 보면 두 여인을 앞세워 권력 다툼을 벌인 서인과 남인의 조선 후기 당쟁이 보입니다. 조선 왕실을 뒤흔든 두 여인의 이야기 뒤에 어른거리는 권력의 난맥상과 시대상을 신병주 교수의 강의를 통해 짚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로 ‘조선의 팬데믹’ 천연두가 두 사람의 다툼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렀는지도 알아봅니다. 천연두의 나비효과를 타고 장희빈이 궁궐에 입성하는 이야기, 고작 15살에 왕비가 된 인현왕후가 실은 정실부인이 아닌 계비였다는 사실도 흥미진진하게 풀어 갑니다.
손꼽히는 조선사 권위자 신병주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들려주는 ‘역사 속 라이벌 열전’ 세 번째 이야기 ‘인현왕후와 장희빈 편’ 1,2,3화가 조선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 됩니다.
‘역사 속 라이벌 열전’은 그동안 조선일보사와 ㈜LG가 진행해 온 ‘청소년학교, 찾아가는 북 콘서트’의 후속입니다.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유튜브를 통해 모든 연령의 시청자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륙 낮 기온 30도 초여름 날씨... 일교차 유의해야
- 메이저리거 이정후,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2025시즌 복귀
- 세계 1위 셰플러, 경찰 폭행 머그샷 찍고 5언더파
- ‘미투’ 논란 오달수 “전처 나보다 유명해져, 넘어진 김에 쉬었다”
- [더 한장] 7M 높이의 파도를 탄다! 서퍼들의 무덤 타히티 테아후푸.
- 오거스타를 만든 마법? 아웃-인 바꿔 ‘아멘코너’ 신화 탄생
- ‘월세 4.4억 요구’ 성심당 퇴출 위기에 장관도 나섰다 “방안 찾겠다”
- 1억개 팔린 한국 3피스 컬러볼, 1만8000원 특별가
- [모던 경성]우크라이나 ‘코백이 춤’유행시킨 해삼위 학생공연단
- 오래된 차도 운전석 창으로 속도는 물론 길 안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