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할머니는 나의 배터리.. 말씀하신 대로 당당하고 자신있게 살아갈게요"

기자 2021. 1.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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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자랑스러운 할머니 손녀 효빈이에요.

저에게 감사한 분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할머니께 가장 감사함을 느낀 거 같아요.

저 김효빈은 할머니를 위해 앞으로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게 할머니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효도가 아닐까 싶어요.

저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신 할머니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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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감賞 김효빈

할머니 안녕하세요! 저 자랑스러운 할머니 손녀 효빈이에요. 할머니, 하늘에서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6학년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재밌게 다니고 있어요.

작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전염병이 유행이에요. 전 세계로 퍼져서 마스크는 어딜 가든 무조건 써야 해요.ㅠㅠ 지금 쓰는 이 편지는 감사한 사람에게 쓰는 편지예요. 저에게 감사한 분은 셀 수 없이 많지만, 할머니께 가장 감사함을 느낀 거 같아요. 할머니, 저는 할머니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할머니랑 어렸을 때 같이 놀러 다녔던 곳들이 아직도 생각나고 그래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신 콩나물국 또 먹고 싶어요. 제가 감기에 걸렸을 때 그거 먹고 바로 나았잖아요.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할머니랑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제가 할머니께 콩나물국을 끓여드릴 텐데 너무 아쉬워요. 어렸을 땐 할머니가 해 주시는 말들이 다 잔소리 같고, 무섭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말들을 듣고 싶어도 들을 수 없게 돼 너무 속상해요.

할머니, 할머니가 저한테 그랬죠? 너 결혼하고 잘 사는 거 보고 가고 싶다고. 전 그걸 목표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할머니가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절 보고 계신다고 믿고 있거든요. 만약 할머니를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냥 안아드리고 싶어요. 할머니랑 해본 일도 많지만, 손잡고 그런 건 아쉽게도 많이 못 해봤잖아요. 할머니께서 너무 빨리 우리를 떠나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 김효빈은 할머니를 위해 앞으로 당당하고 자신 있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게 할머니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효도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할머니의 배터리고 할머니는 저의 배터리예요. 그 말은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거죠…. 제 마음속에는 ‘할머니’ 세 글자만 간직할게요.♥

제가 자라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제일 먼저 할머니를 생각할게요. 사람 사이에는 만남이 있듯 이별도 있는 거래요. 저에게 많은 힘과 용기를 주신 할머니 너무너무 감사하고 사랑해요. 다시 만날 그날까지 안녕!!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녀 효빈 올림.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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