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자체 일회용품 줄이기 안간힘..세탁소 비닐 재활용

손형주 2021. 1. 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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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재활용품선별장 곳곳에 플라스틱과 비닐 등이 쌓여가자 지자체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회의와 행사 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일회용품 제로화에 솔선수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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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금지 조례 제정
분주한 부산 재활용품 선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늘어나면서 재활용품선별장 곳곳에 플라스틱과 비닐 등이 쌓여가자 지자체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산시는 공공기관 회의와 행사 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일회용품 제로화에 솔선수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1회용품 없는 해운대 조성을 위한 '1회용품 Free 해운대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전국 지자체 최초로 세탁소 비닐을 재활용품 배출 봉투로 활용하도록 하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1년에 전국적으로 버려지는 세탁소 비닐은 약 4억장으로 추정된다.

세탁후 의류에 씌워주는 세탁소 비닐은 대부분 한번 쓰이고 버려지는데 워낙 얇아 재활용이 쉽지 않다.

해운대구는 세탁소 비닐을 재활용 봉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해 주택 밀집 지역 세탁소에 배포할 계획이다.

테이크아웃 컵 수거 사업도 벌인다.

구는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테이크아웃 빈 컵 받아주기 참여 카페 30곳을 운영하고 있는데 3월부터는 송정해수욕장에서도 운영할 계획이다.

택배 문화 확산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한 아이스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사업도 북구와 해운대구 등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아이스팩 전달받은 북구 상인들 [부산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이스팩 내부 충전 물질 '고흡수성폴리머'는 미세플라스틱 일종으로 환경 오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부산시는 조례를 지정해 공공기관부터 솔선수범해 일회용품을 줄이기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시행된 '부산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는 공공기관의 장은 각종 행사 및 회의 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시장이 기관·단체의 장 또는 구청장·군수에게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부산시 본청과 시의회, 교육청, 시 산하 공공기관은 각종 예산으로 진행하는 행사나 회의 때 종이컵, 우산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은 사실상 금지된다.

시는 또 매년 공공기관 일회용품 사용 현황 등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 있는 공공기관부터 일회용품 제로화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취지로 조례가 제정됐다"며 "향후 일회용품 제로화 운동이 민간영역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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