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총파업 막자"..국토부, 택배사 설득에 비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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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토부와 택배사 임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택배 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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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0~21일 총파업 찬반투표
20일 합의 결렬시 27일 총파업 유력
"택배사만 부담전가..죽음 내몰린 노동자 구해야"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택배 물량이 쏟아지는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토교통부와 택배사 간 면담 결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택배 분류작업 책임 등에 관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전국택배노조가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20일 국토부는 택배사 임원들을 만나 합의 종용에 나선다.
국토부 측은 “5차 회의에서 합의는 안됐지만 ‘분류작업 사측 책임’에는 당정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택배사 임원들을 만나 면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경호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5차 회의에서 택배사가 판을 깨면서 국토부가 다시 택배사를 설득하겠다고 한 상황이고, 그 결과에 따라 우리 또한 움직일 것”이라면서 “오늘 택배사들이 합의문을 수용하면 사회적 합의기구가 긴급소집해 최종 합의하는 절차만 남을 것이고, 거부할 시 모든게 무산된다고 본다”고 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7일 부산 기장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배송 도중 쓰러진 데 이어 12월 14일과 22일, 올해 1월 12일 한진 택배노동자 3명이 각각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2월 23일에는 수원에서 롯데택배 노동자가 출근 중 쓰러져 사망했다. 이들은 사회적 합의기구 5차 회의에서 △분류작업 인력·비용을 택배사 100% 책임으로 할 것 △야간배송 중단 △지연배송 허용 △택배요금 정상화 등을 촉구했다.
진 위원장은 “협상 결렬시에는 택배노동자들은 택배사를 상대로 무기한 파업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토부가 적극 나서 택배사와 분류작업 문제 등이 합의되는 것이 가장 좋은 형태다. 택배사들도 현실을 인정하고 죽음에 내몰린 노동자를 위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두리 (duri2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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