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맞춰 외교장관 교체..女장관은 공약 30% 절반 '뚝'(종합)

김정현 2021. 1.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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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외교부를 포함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라인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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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특보 발탁
중기부 문체부 장관도 교체인사
강경화 박영선 빠지며 女비율 10%대 하락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외교부를 포함해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부처에 대한 장관 인사를 단행했다. 미국 바이든 신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라인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인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도 교체 인사 이유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는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는 황희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칠승 국회의원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사진 왼쪽부터 정의용 외교부 장관·황희 문체부 장관·권칠승 중기부 장관 후보자(사진=청와대)
정의용 ‘깜짝’ 발탁…바이든호 출범 대비

정의용 후보자는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장으로 3년간 재임하면서 한미 간 모든 현안을 협의·조율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위한 북미협상, 한반도 비핵화 등 주요 정책에도 가장 깊숙이 관여했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발맞춘 인사라는 평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주요국 행정부 변화에) 맞춰 외교라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외교 전열을 재정비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수석은 “외교 전문성 및 식견, 정책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바탕으로,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맞아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중국·일본·러시아·EU 등 주요국과의 관계도 원만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국회 국방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등 다양한 정책 분야에서 활동했다.

정 수석은 “뛰어난 정책기획력과 이해관계 소통역량을 발휘해 왔다”라며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정 수석은 “중소기업 관련 주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소·벤처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 등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라며 “중소·벤처기업의 수출·판로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女장관 비율 28%→17% ‘뚝’

이번 인사로 문재인 정부의 여성 장관 비중이 10%대로 ‘뚝’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포인트다. 여성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임에 모두 남성이 발탁되면서다. 내각 여성 비율은 28%에서 17%로 내려앉았다. 문 대통령이 내각 30%를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약속했던 것보다 한참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지적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성 인재 발굴에) 부단히 계속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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