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인물' 황희 깜짝 내정에..문체부 '술렁'

윤종성 2021. 1. 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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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0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에 예상치 못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을 '깜짝 내정'하자 문체부가 술렁였다.

황 후보자는 문체부 소관 업무 분야인 문화·체육·관광보다는 부동산 쪽에 더 조예가 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문체부 관계자도 "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면 문화, 체육, 관광업계와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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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학 박사 출신의 도시계획 전문가
靑, '정책기획력· 소통역량'에 주목한 듯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청와대가 20일 신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장관에 예상치 못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양천갑)을 ‘깜짝 내정’하자 문체부가 술렁였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황 후보자는 문체부 소관 업무 분야인 문화·체육·관광보다는 부동산 쪽에 더 조예가 깊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1967년생으로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도시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황 후보자는 국회에서 손꼽히는 도시계획 전문가다.

재선 국회의원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안정 및 서민주거복지TF 위원,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위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대부분의 경력을 부동산 분야에서 쌓았다.

문체부와 관련된 경력으로는 지난 2011년 국기원 홍보마케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것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청와대는 황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정책위원회 부의장, 홍보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보여줬던 탁월한 정책기획력, 이해관계 소통역량 등을 높이 산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체육·관광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포츠 인권 보호 및 체육계 혁신, 대국민 소통 강화 등 당면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도 “황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면 문화, 체육, 관광업계와 더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 후보자는 1997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낸 뒤,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총무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던 ‘핵심 친문’ 중 한 명이다. 계파정치 논란 끝에 해산했던 ‘부엉이 모임’의 멤버였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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