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자국 두번째 백신 자랑 "100% 효과"

김덕식 2021. 1.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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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자국에서 개발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100%라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은 국립 바이러스·생명공학 연구센터 '벡토르'가 개발한 에피박코로나 백신에 대한 1·2단계 임상시험(1·2상) 결과 이 같은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신)효능은 면역 효과와 예방 효과로 구성된다"며 "1·2상 결과에 따르면 에피박코로나의 면역 효과는 100%였다"고 설명했다. '벡토르'는 지난해 7~9월에 걸쳐 에피박코로나 백신 1·2상을 실시했다. 1상에 14명, 2상에 86명 등 모두 100명이 참가했다. 현재까지 임상 접종자에게서 부작용은 없었다고 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가 전했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에피박코로나를 공식 승인했다. 에피박코로나는 '스푸트니크 V'에 이어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러시아 정부 승인을 받는 두 번째 백신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백신인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3단계 임상시험에 앞서 1·2상 후 곧바로 승인을 받으면서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에피박코로나는 지난해 11월부터 60세 이상 150명, 18~60세 3000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3상이 진행중이다.

에피박코로나는 스푸트니크 V와 마찬가지로 2차례 접종이 원칙이다. 접종 간격은 14~21일(스푸트니크 V는 21일)로 다소 유동적이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 올해 가을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18일부터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한 백신 대중 접종이 시작됐다. 모든 희망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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