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용 59㎡ 너 마저.." 대출불가 기준 '15억' 돌파 속출
'마래푸' 전용 59㎡ 15억3500만원 실거래
20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전용 59㎡(11층)의 분양권은 지난달 23일 16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최고 금액 14억7500만원보다 2억원 이상 웃도는 금액이다.
이 단지 전용 59㎡의 2016년 11월 분양 당시 가격은 6억3700만~6억6000만원으로, 오름세가 지속되다 작년 2월 입주를 앞두고 15억원을 소폭 밑도는 금액에 거래된 이후 1년간 거래가 없었다.
서울시 마포구의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59㎡(7층)도 지난 달 26일 15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마래푸는 물론 마포구에서 전용 59㎡ 주택이 15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서울 외곽 지역은 물론, 강남3구와 마·용·성 등 기존 인기 주거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다시 치솟고 있다. 그동안 '15억원'은 서울 아파트값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졌지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소형 아파트마저 이 같은 '방벽'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8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59㎡(13층)가 15억9000만원에,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전용 59㎡가 15억원에 각각 팔려 '15억원선'을 뚫은 데 이어 지난 10월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 2단지' 전용 59㎡도 15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후에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연말 비수기까지 이어져 소형이 16억원마저 넘긴 상태다. 지난달 8일에도 성동구 성수동2가 '한신한강' 전용 59㎡가 16억1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같은 달 28일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전용 59㎡도 15억9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6억원을 넘보고 있다. 작년 12월 19일에는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전용 59㎡가 15억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의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매매평균가격은 7억2893만원으로, 전년 동기 5억9208만원보다 1억3685만원 올랐다. 강북은 5억3558만원, 강남은 8억9289만원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대출 상한선을 넘기다 보니 수요자들 중 갈아타기 과정에서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면서 "15억원 이란 가격 자체가 진입장벽이 돼 가격 상승의 속도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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