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전세계 가입자 2억명 돌파·한국 콘텐츠에 7700억 투자
[스포츠경향]
넷플릭스의 전세계 유료 가입자가 2억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에 가입자가 850만명 증가하며 유료 가입자 수가 총 2억366만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2017년 3분기 1억명을 넘어선 데 이어 다시 3년여만에 2배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자수는 370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아태 지역의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난 2549만명으로 집계됐다. 북미(7394만명, +9.2%), 유럽·중동·아프리카(6670만명, +28.81%), 라틴아메리카(3754만명, +19.47%)에 비해 누적 규모는 적지만 성장폭은 가장 두드러진다.
특히 아태 지역은 지난 4분기 930만 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이끌어내며 1490만 개의 순증을 기록한 유럽·중동·아프리카에 이어 넷플릭스의 성장을 이끄는 두 번째로 큰 지역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0억달러(약 27조 5625억 원), 영업이익은 76% 증가한 46억 달러(약 5조 715억 원)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 이같은 폭발적 성장세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OTT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 ‘HBO 맥스’ 등 경쟁 업체의 가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매출과 가입자수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다. 전날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해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결제수입은 51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2483억원)보다 108% 성장한 수치다. 국내 유료 가입자도 지난해 말 기준 758만명까지 급증했다.
넷플릭스가 미국 외 국가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집중 육성하며 한국 및 한국 콘텐츠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15년 이후 한국 콘텐츠에 약 7700억원을 투자했다. 그중 지난해 12월 선보인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은 공개 이후 첫 4주 동안 전 세계 2200만 유료 구독 가구가 시청하며 ‘킹덤’에 이어 ‘한드’붐을 주도하고 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 집행유예 기간에 ‘음주운전 사고’, 도대체 어디까
- [단독] 하니♥양재웅, 올 가을 결혼한다
- [종합] “김호중 위약금 보태라” 어긋난 팬심에 임영웅 ‘불똥’
- 민희진 ‘판정승’에 뉴진스 민지 반응?···좋아요 러시
- [전문] 길 측 “김호중 음주운전 방조? 억측…혐의점 無”
- [종합] “팬심도 과유불급” 변우석→김지원, 안전 위협에 ‘시름’
- ‘이혼’ 안현모, 병원行…무슨 일?
- [스경연예연구소] ‘선업튀’ 누구 마음대로 종영하래?
- “솔직히 얘기하면” 고준희, 과거 ‘버닝썬 루머’ 입 연다 (아침먹고 가)
- [스경X이슈] 한예슬부터 윤아까지, 인종차별 받고 ‘시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