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앞당겨 내습한 괭생이모자반..골머리앓는 제주

강정만 입력 2021. 1. 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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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연안인 산동반도와 발해만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해류와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3개월 앞당겨 제주연안에 대량 유입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남쪽 연안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은 지난해의 경우 3∼5월에 제주연안에 밀려 왔지만 올해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밀려오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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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지 중국 동부연안으로 추정..지난해 5188t 수거
북서계절풍 영향 지난해보다 빨리 제주연안 밀려와
선박운항 지장, 미관훼손에 악취..제주바다 경관파괴
[제주=뉴시스] 제주해수욕장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제주도 제공).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중국 동부연안인 산동반도와 발해만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해류와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비해 2∼3개월 앞당겨 제주연안에 대량 유입되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중국 남쪽 연안에서 발생한 괭생이모자반은 지난해의 경우 3∼5월에 제주연안에 밀려 왔지만 올해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지난 5일부터 밀려오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다. 발생지역은 중국 동부연안으로 추정된다.

괭생이모자반은 대량으로 밀려오면서 배 스쿠류에 감기는 등으로 선박운항에 지장을 주는데다, 연안에 쌓이면서 미관을 해치고 썩을 경우 고약한 냄새까지 풍겨 청정한 제주바다 경관을 망치는 '주범'이다.

지난해 도는 유관기관과 어민들의 협조 속에 제주연안에서 5188t을 수거했다. 올해는 당장 연안에서 60t, 해상에서 7t 등 67t을 수거할 계획이다.

도는 유관기관 합동으로 괭생이모자반 처리 대책본부를 꾸리고 가동을 시작했다. 20일 관련대책회의를 열고 괭생이모자반 적극적 처리를 위한 대책들을 논의한다.

도는 지난 19일부터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선박2척을 제주항에 긴급 투입하고 있다.

해안변과 해수욕장에도 이미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기 위해 바다환경지킴이를 배치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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