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때 이른'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습격..도, 대책본부 가동

강승남 기자 입력 2021. 1. 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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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연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한 '처리 대책본부'를 꾸린다.

2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제주연안에 중국 동부연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시 한경면과 애월읍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유입되기 시작해 최근 제주시내 전 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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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제주 서부연안서 확인..제주시 전 해안 확산
선박 투입 해상 수거..유관기관 역할분담 등 협업 구축
제주도가 제주연안에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자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처리 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제주 제주시 도두동 해안가에서 바다지킴이들이 괭생이모자반을 제거하고 있다. 2020.5.19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가 제주연안에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수거를 위한 '처리 대책본부'를 꾸린다.

20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제주연안에 중국 동부연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제주시 한경면과 애월읍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유입되기 시작해 최근 제주시내 전 해안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2월말부터 유입됐던 것과 비교하면 한달 이상 빠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19일부터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선박 2척을 제주항에 긴급 투입해 본격적인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고, 이번 주 중 추가로 선박을 배치해 수거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해안변 및 해수욕장에도 상당량의 괭생이모자반이 유입되면서 바다환경지킴이 인력과 장비를 조기에 배치키로 했다.

특히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괭생이모자반 처리 대책본부'를 꾸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신속한 수거 등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20일 유관기관 회의를 열어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는 등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괭생이모자반 예찰과 피해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해양환경관리공단과 한국어촌어항관리공단은 보유 선박을 긴급 투입, 해상 수거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양홍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매년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인해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를 구축해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수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연도별 괭생이모자반 수거량은 2016년 2441톤, 2017년 4407톤, 2018년 2150톤, 2019년 860톤. 2020년 5186톤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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