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영하 20도 날씨에 얼음물 목욕..정교회 주현절 축하행사

황효원 2021. 1. 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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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19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관례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는 정교회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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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69) 러시아 대통령이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얼음물에 몸을 씻는 정교회의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사진=크렘린궁 사이트 캡처)
19일(현지시간)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올해도 주현절 입욕 행사에 참여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주현절 입욕을 지키고 있으며 관례가 됐다”고 말했다.

푸틴은 이날 아침 모스크바 외곽에서 입욕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모스크바주의 이날 아침 수은주는 섭씨 영하 20도까지 떨어졌다.

크렘린궁이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은 십자가 모양으로 깬 얼음물에 들어가 성호 긋기와 입수를 세 차례나 반복했다.

러시아 정교회에서 주현절은 예수의 30번째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사람들 앞에 등장한 것을 축하하는 날이다.

정교회 신자들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서 성수에 손을 씻거나 강이나 저수지의 얼음을 깨고 찬 물에서 목욕을 한다.

다만 올해는 정교회 측이 코로나19 상황을 이유로 주현절 목욕을 하지 말도록 권고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전통을 이어갔다.

정교회 측은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많은 이들이 병을 앓아 몸이 약해진 현 상황에서는 신자들에게 물속에 들어가길 권하고 싶지 않다”면서 “지금은 그런 식으로 자신의 몸을 시험할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수년째 입욕을 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황효원 (wonii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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