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아직 몰라요..뜨거워지는 남자부 순위싸움
[스포츠경향]
프로배구 남자부 상위권 순위경쟁이 예측 불허의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KB손해보험이 4연패에 빠진 사이 OK금융그룹이 상승세를 타며 선두 대한항공을 정조준하고 있다.
19일 기준 V리그 남자부 순위표를 보면 1위 대한항공(승점 44)과 2위 OK금융그룹(승점 42), 3위 KB손해보험(승점 40), 4위 우리카드(승점 38)가 승점 2점 차이로 늘어서 있다. 승리팀은 승점을 3점(4세트 이내 승리 시) 또는 2점(5세트 승리 시) 확보하기 때문에 이들 4개팀의 경기가 한 번 끝날 때마다 상위권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태다.
2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KB손해보험은 19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홈 OK금융그룹전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하고 4연패에 빠졌다.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은 연패의 원인으로 선수들의 체력 소진을 지목했다. 이른바 ‘삼각편대’가 없어 공격 부담이 에이스 노우모리 케이타와 김정호에게 편중돼 있고, 교체 투입할 선수층이 얇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하고 있다. 케이타의 활약 덕분에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케이타가 부진한 날은 이기기 어렵다는 게 약점이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이 살아나고 있다는 게 호재다. 송명근은 19일 경기에서 72.7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주전과 백업을 가리지 않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선발 기용하는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의 용병술도 선수들에게 자극제가 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좋은 흐름 속에서 오는 22일 선두 대한항공과 만난다. 석 감독은 “대한항공은 1위 팀이고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섭다거나 대한항공이 독주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의 도전장을 받은 대한항공은 바로 22일 경기부터 새 외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출전시킨다. 자가격리를 마친 요스바니는 지난 18일 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고 있다. 곽승석, 정지석, 임동혁 등 국내 최고의 토종 공격수들과 요스바니가 어떤 합을 보여줄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리카드는 외인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전환한 뒤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날고 있다는 게 전력의 플러스 요인이다.
알렉스는 지난달 30일 경기 작전타임 도중 신영철 감독에게 항명하는 둣한 태도를 보여 도마에 올랐다. 그 후 자신의 태도를 반성한 알렉스는 경기력으로 ‘속죄’하고 있다. 지난 3경기 연속 60%가 넘는 공격성공률로 득점을 올리며 팀에 3연승을 선사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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