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고객'엔 배송도 가격도 '충성'..식음료업계, 앞다퉈 온라인채널 오픈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2021. 1.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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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식음료업계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어둠 속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사상 첫 1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식품 분야는 전년대비 거래액이 무려 49.6% 증가하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정부의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그리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연장하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전 업계가 온라인에 뛰어든 가운데, 대표적인 전통적 대면업종인 식음료업계도 자사몰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마련하거나, 기존 온라인 채널의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온라인 주문이 잦아진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정기배송, 멤버십제 등 맞춤형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식음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확산과 함께 마트, 시장 등 전통적 판매 채널이 크게 축소된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은 거의 유일한 창구와도 같다”면서 “특히 자사몰은 다양한 상품 라인업과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등으로 기존의 고객충성도 확보는 물론 신제품 공개까지 가능해 앞다퉈 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푸르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유제품 전문기업 푸르밀 역시 본사 직영 ‘푸르밀 브랜드 스토어’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최근 오픈했다. 푸르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식품 구매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고객들이 믿고 주문할 수 있는 직영몰 운영을 시작한 것으로, 발효유 ‘비피더스’와 ‘프로바이오’ 등 인기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물론, 편리한 정기배송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서비스를 신청하면 2달 간 주 1회씩 배송해준다. 푸르밀은 직영몰 오픈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아이패드, 금 3돈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푸드는 공식 온라인몰 ‘롯데푸드몰’에서 구독 서비스 ‘이.달.먹(이 달엔 뭐 먹지)’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이.달.먹’ 구독 서비스는 매월 정해진 시기에 일정한 구독가로 다양한 롯데푸드 제품들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9월에 진행됐던 1차 구독 서비스는 모집 시작 하루 만에 100인분 전량이 완판된 바 있다. 이번 2차 서비스도 매달 3만원 상당의 롯데푸드 제품들을 할인된 구독가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의 프리미엄 멤버십인 ‘더프라임’ 제도를 개편하고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새롭게 개편되는 ‘더프라임’ 유료 멤버십은 자동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매달 회원비를 결제하는 불편함을 덜었다. 첫 달 무료 체험 기회와 매월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 행사도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회원제 개편과 함께 공식 SNS 채널 ‘스튜디오 더마켓’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제품 관련 최신 뉴스와 정보, 고객 스토리 등의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은 최근 자사몰 ‘아워홈 식품점몰’에 산지직송 서비스 ‘산지에서 우리집 식탁까지 Fresh 산지직송’을 론칭했다. 이번 서비스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제철 식재료 산지 방문 구매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마련됐다. ’신선집중‘이라는 콘셉트 아래 식재료 신선도에 초점을 맞췄다. Fresh 산지직송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철 식재료는 아워홈 구매 전문가들이 제주, 완도 등 청정 산지를 직접 찾아 엄선했으며, 실제로 산지에서 직배송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개인맞춤영양’ 앱을 출시하고,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맞춤영양 앱은 건강 상태 문진을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는 기능을 갖췄다. 고객들은 제안받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개인화된 제품 추천 알고리즘은 풀무원 영양학 석박사?15인과 외부 약사 등이 협업해 개발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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