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액 20만원까지, 공급은 1.4배 확대..설 성수품 수급안정

박기락 기자 2021. 1.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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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명절간 귀성 인파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축산물 등 주요 성수품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위해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를 통한 설 선물 가액한도를 20만원까지 상향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할인 판매 등 판촉에 나섰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소비자 가계 부담이 늘고 설 명절 특수 실종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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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대책]온라인 구매 확대 전망..AI 여파 등 가격은 평년보다↑
19일 서울 영등포청과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이번 설 명절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이날 열린 제3차 국무회의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다. 2021.1.1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명절간 귀성 인파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축산물 등 주요 성수품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위해 청탁금지법 일시 완화를 통한 설 선물 가액한도를 20만원까지 상향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한 할인 판매 등 판촉에 나섰다.

이와 함께 사과, 배, 축산물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대비 1.4배 확대해 가격을 낮추는 등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급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성수품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닭, 계란 등의 공급 부족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와 배의 경우 설 명절 대기 물량과 계약 물량 출하로 공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추는 월동 배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무는 최근 한파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 유지중이나 2월 이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은 도축마릿수 증가로 소고기, 돼지고기의 수급상황은 양호하지만 고병원성 AI 여파로 공급량이 줄어든 계란은 높은 가격이 예상된다. 다만 닭고기의 경우 재고 등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평년보다 공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소비자 가계 부담이 늘고 설 명절 특수 실종에 따른 농축산물 소비 위축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을 가정할 경우 귀성객이 지난 추석보다도 큰 폭 감소하면서 제수용품 및 명절 선물 수요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 기준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농산물 선물보내기 캠페인 등 농산물 소비촉진행사를 실시한다. 또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이달 28일부터 2월10일까지 9300톤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설 명절부터 전통시장 소비쿠폰 할인율을 30%까지 상향 조정(최대 1만원)해 소비 활성화가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최근 가격이 오른 계란은 이달 15일부터 우선적으로 할인판매를 시작한다.

농·축협, 산림조합 등 생산자단체도 이번 농축산물 판촉행사에 동참한다. 농협은 배추·무, 사과·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5만개의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를 구성해 10~20% 할인된 가격을 판매한다. 또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를 감안해 사과, 배, 한우세트 등 설 성수품 판매방송을 이달 말까지 공영홈쇼핑에 집중 편성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설 성수품 유통시기 중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를 감시하기 위해 2000여명의 현장인력을 투입한다. 중점 관리품목, 국민 다소비 품목 등 부정유통 개연성이 높은 품목에 대해서는 취약시간대(공휴일·야간 등)와 온라인 통신판매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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