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애플카 기대감에 장중 9만원 돌파..외환위기 이후 처음

김경택 2021. 1.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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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한때 10만원 육박..시총 9위 점프
기아차의 주가가 새역사를 쓰고 있다. 전날 12년 만에 8만원을 넘어선지 하루만에 9만원 마저 돌파하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2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아차는 전일 대비 8% 이상 급등한 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만9500원까지 급등하며 1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기아차의 주가가 9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7년 9월 22일 이후 약 23년 만이다.

애플카 협력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전날 한 언론은 현대차그룹이 애플카 협력과 관련한 검토 및 사업진행을 기아가 맡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카 생산기지 후보로는 기아의 미국 조지아 공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외 신차효과 및 실적 개선 기대감도 여전하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차의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6조8680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3%, 66.61% 늘어난 수치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실적개선의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으며,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차 효과는 보다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급등에 힘입어 장중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9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서기도 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38조원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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