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다시 400명대..丁 "코로나1년 국격 높아졌다" [종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18명 늘어난 404명을 기록했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확진자수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4명 늘어 누적 7만3518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7명 증가하면서 누적 1300명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1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2명→524명→513명→580명→520명→389명→404명을 기록했다. 올 들어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499명꼴로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탄탄한 방역만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아 드리고 상처를 조속히 치유해 드리는 일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날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이 되는 날임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7만명이 넘게 감염됐고 1300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되면서 우리 사회는 큰 상처를 입었는데 아직도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난 1년은 위기 속에서 더 강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우리나라는 강력한 '봉쇄'에 의존하기보다는 3T 전략을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정밀방역'으로 발전시키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잘 넘겨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마스크 5부제, 생활치료센터, 드라이브 스루, 전자출입명부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곧바로 방역현장에 도입되면서 'K-방역'을 만들어 냈고, 국제사회의 찬사를 받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은 한층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73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5명, 경기 126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275명, 부산 12명, 대구 11명, 광주 11명, 대전 1명, 울산 3명, 강원 9명, 충북 2명, 충남 7명, 전북 2명, 전남 9명, 경북 7명, 경남 18명, 제주 6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전날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5명)보다 4명 적다. 이 가운데 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0명은 경기(13명), 서울(8명), 인천·강원(각 2명), 부산·대구·충북·충남·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5만1804건으로, 직전일(5만3106건)보다 1302건 적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2%(519만2129명 중 7만3518명)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2명 줄어 총 323명이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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