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특집] EPL 역사상 최다 득점자는 누구? TOP 5

이솔 2021. 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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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창설된 EPL, 최다 득점자는? 루니? 드록바?
박지성은 리그 통산 몇 골?

[윈터뉴스 이솔 기자] 맨유의 '두 번째 심장'이자 프리미어리그 최초 빅리거, 바로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2005년부터 약 8년간 활약하며, 맨유의 안정감을 더해준 선수였다.

8년간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한 박지성은 수비적인 임무를 맡은 관계로 득점이 많지는 않지만 맨유 소속으로는 리그에서 매 시즌 단 한 번도 골을 넣지못한 시즌이 없는 상징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박지성과 같이 뛰던 선수 중에서는 EPL 1위 득점 기록을 가진 선수가 있을까?

사진=램파드 공식 페이스북

5위, '푸른? 덜 푸른?' 잉글랜드의 심장 '램파드'

박지성과 함께 뛰던 선수들 중, '스램제 논쟁'을 항상 불러 일으키는 선수이다. 잉글랜드 미드필더의 왕을 두고 각축전을 벌이던 세 사람이지만, 득점만큼은 램파드가 압도적인 우위에 서있다.

램파드는 시원한 중거리슛을 필두로, 강한 킥력을 자랑하며 리그에서 총 177골을 득점했다. 램파드는 첼시를 상징하는 미드필더이니만큼, 대부분의 득점인 147골을 첼시에서 기록했다. 그러면, 남은 득점은 '덜 푸른' 맨시티에서 득점한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지만, 틀렸다.

램파드는 사실 라이벌 팀에서 이적한 선수이다. 램파드가 '런던 더비' 상대팀 중 한 팀인 웨스트햄 소속이었던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아버지가 웨스트햄의 레전드 풀백이던 램파드는 아버지를 따라 웨스트햄 소속으로 95-96시즌 데뷔한다. 이후 스완지시티로 임대를 다녀온 그는 '아버지의 후광에 힘입어 출전한다'는 비난을 들어야만 했다.

이윽고, 웨스트햄의 감독인 이모부 해리 래드냅과 코치인 아버지가 경질을 당하고, 그는 런던 라이벌인 첼시로 이적하게 된다. 그는 웨스트햄 소속으로 24골을 득점했다.

램파드는 첼시를 상징하는 선수로 남을 '뻔' 했다. 하지만 선수 생활 말년에 맨시티로 이적하며 '덜 푸른 심장'이라는 유머러스한 별명을 만들었다. 맨시티에서는 6골을 득점했다.

현재는 전 소속팀인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경질 소식이 들리고 있다. 과연 램파드는 감독으로서 첼시의 '푸른 심장'으로 남을 수 있을까?

사진=맨시티 공식 트위터

4위 마라도나의 기록을 깬 '세르히오 아게로'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선수이자, 현재 맨시티의 주요한 공격옵션이다. 현역으로서는 유일하게 5위 안에 기록되어있다. 특히, 아게로는 데뷔 후 지금까지 단 3차례밖에 이적하지 않을 정도로 각 소속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이다.

2003년 아르헨티나의 CA인디펜디엔테에서 데뷔한 그는 만 15세 35일의 나이로 데뷔했다. 아르헨티나에서도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긴 그는 2년 뒤인 05-06 시즌에는 17세 선수로서 36경기 18골을 기록하는 괴물신인으로서 발돋움했다.

2006년 이적한 아틀레티코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위협할만한 팀으로서 '쌍 다비드' 발렌시아와 함께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순간적인 방향전환은, 바르셀로나의 수비들마저 1:1로 쉽게 막아내지 못할 정도였다. 라리가에서는 175경기 74골을 기록해 0.5골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2011년 7월, 팀의 재정난으로 그는 맨시티로 이적하게 된다. 맨시티에서는 우리가 알던 그 아게로의 모습으로, 68분에 투입된 데뷔 경기에서 멀티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데뷔전을 치른다.

현재는 리그 180골을 기록중이며, 이는 앞으로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1년에 20골 안팎을 넣는 EPL의 특성상, 그가 얼마나 활약할지에 따라 1위까지도 오를 수 있는 기록이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3위 피파온라인의 A.콜, '앤드류 콜'

피파온라인에는 많은 '콜'들이 있었다. J.콜(조 콜), C.콜(칼튼 콜), 그리고 A.콜(앤드류 콜)까지 다양한 '콜'들이 피파온라인(1)에 있었다.

이번에 소개할 앤드류 콜은 피파온라인에서 포츠머스, 선덜랜드 소속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맨유에서도 활약했던 선수로 EPL의 여러 팀을 옮겨다닌 공격수이다. 국내에서는 '앤디 콜'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앤드류 콜은 1993년 뉴캐슬을 EPL로 승격시킨 핵심멤버 중 하나로, 12골을 기록하며 팀에 중요한 승점을 벌어주었다. 승격 후에도 리그 3위를 기록하며 UEFA컵 (챔피언스리그 전신)출전 자격을 얻는 등, 뉴캐슬은 그와 함께 승승장구했다. 이를 눈여겨본 맨유는 그를 영입하게 되고, 드와이트 요크와 함께 투톱으로 활약하며 맨유의 우승을 이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그는 2001년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지만, 꾸준한 활약으로 187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놀랄만한 기록은, 뉴캐슬 소속으로 58경기 43골을 기록한 것으로, 경기당 대략 0.74골에 해당하는 무시무시한 기록이다. 이 페이스를 이어갔다면, 현재 호날두-메시와 비견될 선수였을지도 모른다.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2위 맨유의 절구통 '웨인 루니'

영원한 맨유의 공격수이자 '절구통 드리블'이라는 독특한 별명을 가진 웨인 루니이다. 사실 루니는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이다. 맨유를 넘어 영국을 상징하는 선수이자, 한 때는 호날두와 더불어 세계 축구에서 주목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루니는 에버튼에서 데뷔하고, 맨유에서 자라서, 다시 에버튼으로 회귀한 케이스이다. 맨유에서의 말년은 다소 아쉬웠지만, 돌아간 에버튼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EPL 생활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었다.

루니를 상징하는 골은 여러 가지이지만, 2011년 맨시티와 경기에서 나온 오버헤드킥을 대부분 '인생 골'로 인정할 것이다. 이 골로 맨유는 급부상하던 지역 라이벌 맨시티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지금까지도 EPL 최고의 골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맨유와 에버튼을 상징하는 루니는 리그 통산 208골을 기록했으며, 맨유에서 183골을 득점하며 사실상 득점의 대부분을 맨유 소속으로 기록했다.

 

사진=뉴캐슬 공식 홈페이지

1위 '이 팀에서?' 앨런 시어러

맨유도, 리버풀도, 첼시도, 아스날도 아닌 팀에서 전설적인 공격수가 배출되었다. 바로 '뉴캐슬' 소속이었던 앨런 시어러가 EPL 최다득점자 1위로서 위치하고 있다.

뉴캐슬 출신으로, 어릴적부터 열렬한 팬이던 그는 뉴캐슬에 입단하고자 노력하지만, 오히려 뉴캐슬의 입단 테스트에는 떨어지고 사우샘프턴(소튼)의 스카우터에게 스카웃당하는 웃지 못할 일이 펼쳐진다.

소튼에서 17세 240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른 그는 데뷔전 헤트트릭과 더불어 최연소 헤트트릭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팀의 주전 선수로 발돋움한 그는 이윽고 블랙번으로 이적한다.

SAS라인이라고 하면 리버풀의 공격수들이 생각나지만, 90년대 중반에는 셔튼 앤 시어러(SAS)라인을 형성하며 경기당 1골에 근접한 득점 기록을 세워나갔다. 블랙번에서 138경기에 출전한 그는 118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0.85득점으로 팀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그에게도 해당 우승은 마지막 우승이었다. 이후 그는 팀의 순위 하락과 더불어 재정 규모 축소 정책으로 이적을 결심했으며, 당대 최고의 팀들이 그를 영입하려고 애썼으나 그의 마음의 고향, 뉴캐슬이 최종 승자가 된다. 뉴캐슬은 당시 1500만 파운드(기록 상으로는 2100만 유로)라는 세계 이적료 기록을 쓰면서 그를 데려왔다.

사진=뉴캐슬 공식 홈페이지

시어러는 이후 뉴캐슬을 우승 직전까지 이끌지만, 2위에 그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한다. 이후 하향세를 타던 뉴캐슬에서도 최전방을 지키며 꿋꿋이 득점 페이스를 이어나가며 뉴캐슬의 실질적 지주로서 활약한다.

뉴캐슬에서 2006년까지 리그통산 148골을 기록한 그는 현재 EPL통산 260골로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4위인 아게로만 현역으로 남아있는 지금, 그의 득점 기록이 갱신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진=맨유 공식 홈페이지

앨런 시어러가 은퇴하기 전 맨유에 입단한 박지성 선수는, 리그 통산 19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맨유에서 기록했다. 다만, 일부 기록에서는 20골로 표기되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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