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국내 발생 1년..현재 상황과 과제는

박진형 2021. 1.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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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을 만나 코로나19 1년,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코로나19가 국내로 유입된 지 만 1년이 됐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와 의료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버텨내지 못했을 시간들인데 지난 1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사실 신종 감염병이 발생돼서 이렇게 오랫동안 대유행이 지속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못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또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진료와 통제 이런 노력에 힘입어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환자의 발생 규모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통제를 하고 있지 않았나, 그렇게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마스크와 거리두기로 버텨왔다면 한 달 정도 뒤면 백신 접종도 시작될 텐데, 중요한 건 이 백신이 얼마나 안전한가, 또 일상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백신을 이미 접종을 시작했던 나라, 미국이나 영국 그리고 유럽의 많은 국가들의 상황을 지켜보면 백신의 큰 부작용 중의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라든지 근무력증, 길랭-바레증후군 이런 것들은 아직까지 보고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큰 부작용들은 아직까지는 보고가 되지 않은 것을 비교했을 때 그래도 좀 안정적이지 않은가 그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고요.

또 미국의 경우를 보게 되면 현재까지 한 달 동안 1,200만 명 접종을 했는데요. 이 접종 효과인지는 모르겠으나 환자 발생 규모나 사망자의 발생 규모가 현저히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백신의 효과가 아닌가 그렇게 좀 추정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 백신 접종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우리가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과연 돌아갈 수 있느냐,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자]

그런가 하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백명 대를 기록한 건 지난 11월 이후 8주만인데, 현 상황에 대한 진단도 부탁드립니다.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사실 겨울철 이후에 코로나 환자 발생 규모가 1,000명대를 지속으로 유지하다가 최근에는 약 한 300명 정도 수준에서 3일 정도 하향 국면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정점에서 환자 발생 규모가 이제 하강 국면으로 진입을 하고 있고 또 이러한 상황은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그리고 또 국민들의 협조에 따라서 100명대 이하로도 진입할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기자]

최근 한 주간 집단감염은 줄어든 대신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5%까지 높아졌다고 합니다? 주로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보십니까?

[전병율 / 전 질병관리본부장]

최근의 환자 발생 양상을 보게 되면 12월 대유행 상황에서는 집단발생이 주를 이뤘다고 하면 지금은 집단발생 양상은 잘 통제가 되고 있는 반면에 가족이나 지인 그리고 이제 동료들과의 일상 생활 속에서의 감염 비중이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 주위에 무증상 감염자가 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지 간에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그런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또는 손씻기 그리고 사람 간의 거리두기 그리고 가능하면 모임을 자제하는 그런 노력을 통해서 환자 발생 양상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특히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에도 사실 좀 마음이 해이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개인 위생규칙을 철저히 지키는 그런 만전을 기해야지만 환자 발생 규모를 좀 더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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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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