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Thank you for diss"라고 말할 수 있기까지[뮤직와치]

이민지 2021. 1. 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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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유노윤호 신곡에 담긴 메시지가 음악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을 향한 냉소와 조롱을 자양분 삼아 한계단 더 올라선 이의 여유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유노윤호는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도 온라인 상에서 '밈'으로 조롱 받았던 톱스타 중 하나다.

유노윤호는 "아무래도 받아들이다보니까 좋았다. 무엇보다 많은 팬분들,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 한 분들에게도 나답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이 모든게 아이디어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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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이 모든게 아이디어 같았다"

동방신기 유노윤호 신곡에 담긴 메시지가 음악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을 향한 냉소와 조롱을 자양분 삼아 한계단 더 올라선 이의 여유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유노윤호는 1월 18일 두번째 미니앨범 'NOIR(누아르)'를 발매했다. 지난 2019년 6월 첫번째 미니앨범 'True Colors' 발매 이후 1년 7개월만에 선보인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Thank U'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중독적이고 위트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댄스 곡이다. 무엇보다 가사에 담긴 진한 페이소스가 돋보인다.

수년간의 경험으로 '좋은 건 너만 알기, 슬픔도 너만 갖기, 일희일비 않기'를 배운 그는 조금 더 강해져야 하고, 우뚝 서 버텨야 한다. 외로워도 견뎌야만 된다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리고는 자신을 향한 디스와 조롱을 향해 "Thank you for diss"라고 말한다.

유노윤호는 "처음에는 이런게 부담이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편할리 만무하다. 유노윤호는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도 온라인 상에서 '밈'으로 조롱 받았던 톱스타 중 하나다. 그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했던 즉흥 랩 '인생의 진리'는 흑역사로 꼽혔고 매사 성실하고 근면한 모습은 '과한 열정'이라며 웃음의 소재가 돼다.

유노윤호는 이런 반응들을 그대로 흡수했다.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진정성 있게 열정을 다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열정 만수르'라는 캐릭터는 이제 조롱이 아니라 보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성실의 아이콘이 됐다.

유노윤호는 "아무래도 받아들이다보니까 좋았다. 무엇보다 많은 팬분들, 나에 대해 안 좋게 이야기 한 분들에게도 나답게 감사하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다. 이 모든게 아이디어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신을 넘어서는 방법 중 하나로도 중요하다 생각했고 정공법이 나다운 것 같았다. 역으로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조롱조차 아이디어 삼아 새로운 곡을 만들어낸 것.

지난 2004년 데뷔해 벌써 18년차가 된 유노윤호다. 데뷔와 동시에 소녀팬들을 사로잡고 최정상 K팝 그룹의 리더로 사랑 받았다. 일본까지 진출해 엄청난 성과를 거뒀으나 멤버 탈퇴 등을 겪으며 위기도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성실함으로 동방신기를 지켜냈다. 이 모든 과정은 화려하고도 힘들었다. 자신의 향한 디스도 캐릭터로 승화시킨 것은,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오며 단단해진 자의 여유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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