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D-1 인파 대신 군인들만..공화당 지도부, 트럼프 '손절'
【 앵커멘트 】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경비가 강화된 미 워싱턴 D.C.는 전시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대신 별도의 환송행사를 열 계획인데, 펜스 부통령은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과 의사당 주변에는 철책과 장벽이 설치됐습니다.
출입이 통제된 도심에는 시민들 대신 주방위군과 경찰들만 눈에 띕니다.
"취임식 초대장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의 2.5배 수준인 주방위군 2만 5천 명이 주둔해, 전시의 요새를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요크 / 미 워싱턴 D.C. 거주 - "이 도시에 이렇게 많은 군인과 경찰은 처음이에요. 이유는 알지만, 이건 정말 이상해요."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식에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와 함께 미사에 참석해 통합의 메시지를 던질 계획입니다.
낮 12시 취임선서 후 이어질 연설의 주제도 통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 대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오전 8시에 환송행사를 연다며, 지인과 측근 등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 폭동 사태를 거치며 심화된 두 사람의 불화가 반영된 겁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회 난동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미치 매코널 /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폭도들에게 거짓말이 주입됐습니다. 대통령과 다른 권력자들이 그들을 도발했습니다."
미 언론은 상원 탄핵심판의 키를 쥔 매코널이 탄핵 찬성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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