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6·25전사자 귀환..故전원식 일병·반철환 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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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유해를 바탕으로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 2명이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로,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유품과 귀환패 등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첫 귀환행사를 통해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6·25전쟁 전사자는 고(故) 전원식 일병과 故 반철환 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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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발굴 유해를 바탕으로 신원이 확인된 6·25전쟁 전사자 2명이 70여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은 경북지역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전사자 유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로, 유가족에게 고인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유품과 귀환패 등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올해 첫 귀환행사를 통해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6·25전쟁 전사자는 고(故) 전원식 일병과 故 반철환 하사다.
157번째로 신원이 확인된 전원식 일병의 유해는 경기도 가평에서 지역주민 제보로 지난 2015년 발굴됐다. 이후 고인의 딸 전정숙씨(71)가 제공한 유전자 시료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고인은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1951년 2월 가평지역 전투에서 전사했다. 당시 8사단은 유해가 발굴된 지역에서 60㎞ 떨어진 강원도 횡성지역에서 전투 중이었는데, 1·4후퇴 때 중국군과 교전하며 가평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정숙씨는 "아버지가 돌아오셨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국가에서 국립묘지에 모셔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158번째 신원확인자인 반철환 하사는 국군 8사단 16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 1951년 8월24일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이후 65년이 지나서야 허벅지 뼈 일부와 탄피, 수통 등을 포함한 유품 5점이 후배 전우들에게 수습됐다.
고인의 신원은 과거 대량의 유해가 발굴됐던 인제군 서화리 노전평 전투 등의 전사자 유가족을 집중 탐문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국유단은 지난해 이 방법으로 19구 전사자 유해 신원을 밝혀냈다.
고인의 딸인 반경아씨(70)가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뒤 유해와 유전자 비교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반경아씨는 “아버지 없이 지낸 세월이 너무 힘들었지만, 이제 자랑스런 아버지가 계셨음을 떳떳히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제일 기쁘다"며 "아버지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전원식 일병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이날 오후 2시 경북도 청도군청에서, 반철환 하사의 귀환행사는 오는 21일 오전 10시30분 경북도 군위군 산성면 주민복지회관에서 각각 열린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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