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준의 골프세상] 2021시즌 LPGA투어 개막과 한국 여자골프

방민준 2021. 1. 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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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전인지, 박희영, 허미정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 출전하는 전인지, 박희영, 허미정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소재 포시즌즈 골프 & 스포츠클럽 올랜도의 트랜퀼로GC에서 2021시즌 LPGA투어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가 열린다.

PGA투어의 2021년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대회처럼 전년도 챔피언들의 경연장이다. 다르다면 LPGA투어 개막전에는 유명인사들도 참가해 축제처럼 대회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대회가 18개로 축소되면서 참가대상을 2018~2020년 투어 우승자로 확대해 선수 25명과 스포츠 및 연예계 유명인사 53명이 함께 어울려 경기를 펼친다.

선수들은 컷오프 없이 120만 달러의 상금(우승 18만 달러)을 놓고 경기를 펼치고 스포츠 및 연예계 유명인사들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50만 달러(우승 1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지난 시즌 18개 대회에서 6명이 7승을 거두었으나 이번 개막 대회에는 3명만 출전한다. 훈련 스케줄, 코로나19에 따른 격리문제 등 개인 일정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시즌 최종전 우승자인 세계 1위 고진영, 2승을 거둔 세계 2위 김세영, LPGA 통산 20승의 세계 3위 박인비 등은 불참하고 2019년 2승을 올린 허미정, 지난해 ISPS 한다 빅 오픈에 우승한 박희영,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전인지 등 3명만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 선수 중에선 디펜딩 챔피언 개비 로페즈(멕시코)를 비롯해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자매, 재미교포 대니엘 강,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 안젤라 스탠포드, 스테이시 루이스, 재미교포 애니 박, 셀린 부티에(프랑스), 소피아 포포프, 오스턴 언스트, 조지아 홀(영국), 타다파 수와나푸라(태국) 등이 출전한다.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도 유명인사로 참가한다. LPGA투어 통산 72승의 소렌스탐은 2008년 현역 은퇴 후 처음 LPGA투어 대회에 출전, 어떤 기량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존 스몰츠(미국)가 3연패를 노리고 그렉 매덕스(야구), 빈스 카터(농구) 등 골프광 스포츠 스타들 외에 영화 고스트 바스터즈로 유명한 빌 머레이 등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출전한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유소연, 김아림(사진제공=KLPGA).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박인비, 고진영,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6, 유소연, 김아림(사진제공=KLPGA). 박성현, 전인지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올해 LPGA투어는 이번 개막전을 시작으로 11월 중순의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까지 34개의 공식대회가 열린다. 총상금은 7645만 달러로 2019년 7055만 달러를 능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8월 4일부터 7일까지 도쿄 올림픽이 열리고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대회가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인버네스GC에서 열린다. 미국팀 단장 팻 허스트는 부단장으로 재미교포 미셸 위(31)를 선정했다.

올해 LPGA투어는 세계랭킹 1~3위를 지키고 있는 고진영, 김세영, 박인비간의 랭킹 1위 경쟁은 물론 김효주(9위), 박성현(10위), 이정은6(12위), 유소연(14) 등의 도전,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에 뛰어든 김아림의 적응 여부, 264위까지 추락한 최나연과 전인지(62위), 지은희(64위), 김인경(74위) 등 왕년의 스타들의 부활 여부가 주목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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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방민준: 서울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한국일보에 입사해 30여 년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30대 후반 골프와 조우, 밀림 같은 골프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탐험하며 다양한 골프 책을 집필했다. 그에게 골프와 얽힌 세월은 구도의 길이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을 찾는 항해로 인식된다. →'방민준의 골프세상'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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