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회복·위안화 절상 기대 솔솔.."신흥국 물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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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구 국가들에 비해 아시아 국가의 증시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아시아 국가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수출회복세와 위안화 절상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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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과열론과 미국 금리 상승 등으로 미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의 조정 압력이 높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올해 들어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1월 19일 종가기준으로 홍콩 항셍지수는 전년 말 대비 8.9% 상승했고, 그 뒤를 대만 가권지수(7.8%), 코스피지수(7.6%), 일본 닛케이지수(4.3%)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미·중 갈등으로 여전히 시달리고 있는 상하이 지수도 2.7%가 상승하면서 미국증시, 특히 나스닥 지수보다 양호한 상승폭을 보여주고 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아시아 증시의 호조는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현상,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원화 및 위안화 가치상승 그리고 중국경제를 중심으로 한 빠른 경기반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밖에 홍콩 증시의 경우 교차거래를 통한 중국 본토자금의 유입도 증시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짚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진정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국면에서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회복세가 두드러질 수 있음은 아시아 증시의 매력을 높일 요인”이라며 “디지털 경제 주도의 경기회복 흐름 역시 한국, 대만, 중국 등 아시아 경제 및 증시의 추가적 상승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연구원은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공급망이 강화될 공산이 높은 상황에서 한국, 대만 등은 상대적으로 IT업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아 경제·증시 수혜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위안화, 원화 등 추가절상 기대감이 크다는 점도 글로벌 자금의 아시아 증시 추가 유입 가능성을 뒷받침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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