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대 끓여 먹으면"..코로나 가짜 치료제 주의보

조동찬 기자 2021. 1. 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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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심지어 치료할 수 있다는 제품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제품 광고만 믿고 사시는 건 자제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이런 제품들 뭐가 문제인지, 그리고 코로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 어떤 게 있는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반이 고춧대 차 공장에 들이닥쳤습니다.

고춧대는 고추 줄기 부분인데 농약이 많이 남아 식용으로도 쓸 수 없는데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며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 까맣게 곰팡이도 막 슬고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걸 끓여 먹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고춧대 차 업체 : 검색을 해보니까 (한의사가 말하는) 효능에 대해서 막 나와 있는 거예요.]

식약처는 고춧대의 코로나 예방 효과를 주장한 여수의 한 한방병원과 판매업체 14곳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도 한의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퇴치할 수 있다는 코에 거는 장치. "지금까지 25년간 모든 바이러스를 다 퇴치해왔다."고 광고합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이 장치가 사용하는 방사선 음이온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 보건 연구원은 살균제를 흡입하는 것, 자외선 발생 장치 마스크, 은이 섞인 비누가 코로나를 치료할 수 있다는 건 가짜 뉴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과학적인 근거는 명확하지 않지만 비타민 C와 D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비타민 C는 코로나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 주고 비타민 D는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일부 연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과도한 양을 복용할 경우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조동찬 기자dongchar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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