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서 꺾인 아메리칸 드림..이민자 수천 명 다시 온두라스로

미국으로 가려다 과테말라 군인과 경찰에 막혀 발이 묶인 중미 이민자들 수천 명이 결국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19일 AFP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 당국은 자국에 진입했던 미국행 중미 이민자 중 3천500명이 온두라스로 되돌려 보내졌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은 이날 오전 온두라스와의 국경 지역인 과테말라 엘플로리도에 이민자들을 태운 버스와 군·경찰 차량이 산발적으로 도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온두라스 측에 인계된 후 각자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습니다.

이들 이민자는 지난 15일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모여 함께 출발한 올해 첫 대규모 '캐러밴'입니다.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새 삶을 꿈꾸는 캐러밴 이민자들은 보통 걷거나 화물차 등에 올라타 미국까지 수천㎞를 이동합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