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허리 수술, 우즈 어떻게 되나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2021. 1. 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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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타이거 우즈가 지난달 열린 PNC 챔피언십서 아들 찰리와 함께 퍼팅 라인을 보고 있다.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타이거 재단은 20일 “우즈가 지난달 PNC챔피언십에서 신경통을 주었던 디스크 파편을 제거하는 미세절개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려온 우즈는 2014년 3월 처음 허리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15년 9월과 10월, 2017년 4월에도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훈련을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고, 투어로 복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즈는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PNC챔피언십에서 찰리가 좋은 샷을 날린 몇 개 홀에서 티샷을 하지 않았다. 굳이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찰리가 잘 쳤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당시 우즈는 허리쪽에 통증을 견디고 있었던 것이다.

우즈가 또 한 번의 허리 수술을 받음에 따라 PGA 투어 신기록인 통산 83번째 우승을 향한 우즈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다음주 토리 파인스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2월18일부터 21일까지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리 파인스는 우즈가 8번 우승한 그의 텃밭 중 하나다.

우즈는 허리 수술 때문에 2016년엔 1경기, 2017년엔 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더구나 우즈는 올해 46살이 된다. 최상의 컨디션으로도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 않은 나이다.

우즈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내 몸은 예전처럼 잘 작동하지 않는 순간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무리 노력해도 예전처럼 일이 잘 안 풀리고, 아무리 몸을 다그쳐도 효과가 없을 때가 있다”고 한탄한 바 있다.

그래도 우즈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우즈는 2017년 4월 허리 수술에서 복귀한 이후 2018년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이후 5년여 만에 우승을 달성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이어 2019년에는 마스터스에서 다섯 번째 그린 재킷을 입었고,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면서 PGA 투어 통산 82승으로 샘 스니드의 역대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파드리그 해링턴은 “우즈가 몇 주 동안은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지만 부상에서 완전 회복되면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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