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아 낳으면..목포는 20만원, 고흥은 720만원 '36배' 차이

전원 기자 2021. 1.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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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위기 위험지역에 직면한 전남 고흥군은 첫째아 출산 시 720만원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목포시는 20만원에 불과하다.

순천시와 장성군, 고흥군, 화순군은 넷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장흥군은 다섯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첫째 아이에게 가장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목포시의 20만원에 비해 36배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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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지원금 '천양지차'..영광 일곱째 출산 1억7700만원
다자녀시 1000만원 지급 전남 시·군 10곳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인구소멸위기 위험지역에 직면한 전남 고흥군은 첫째아 출산 시 720만원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도시지역에 해당하는 목포시는 20만원에 불과하다. 무려 36배 차이가 난다.

전라남도는 물론 22개 시군에서 저출산과 인구감소 극복을 위해 신생아에 대한 출산지원금(양육비)를 지원하는데 지원규모가 천차만별이다.

1월 기준으로 전라남도는 아이가 태어날 경우 자녀 1명당 50만원을 일시에 지급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22개 시군에서 평균적으로 첫째 아이에게 250만여원을 지급하고 있다.

둘째에게 410만원, 셋째에게 780만원, 넷째에게 1020만원, 다섯째에게 1135만원, 여섯째에게 1185만원, 일곱째에게 119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22개 시군 중 10개 시군에서 다자녀시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광군과 진도군은 둘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고, 광양시와 담양군, 완도군은 셋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했다.

순천시와 장성군, 고흥군, 화순군은 넷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장흥군은 다섯째 아이부터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게 지급하는 금액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곳과 적게 지급하는 곳의 차이가 적게는 11배에서 많게는 36배까지 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째 아이의 경우 가장 많은 양육비를 지원하는 곳은 고흥군으로 720만원을 분할지급한다. 이는 첫째 아이에게 가장 적은 금액을 지급하는 목포시의 20만원에 비해 36배가 많은 것이다.

둘째 아이부터 일곱째 아이까지는 모두 영광군이 전남에서 가장 많이 지급하고 있다. 영광군은 둘째에게 1200만원, 셋째와 넷째, 다섯째에게 각각 3000만원, 여섯, 일곱째에게 각각 35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목포시나 무안군에 비해 11배에서 17배 정도 많은 금액이다.

목포시는 둘째 아이의 경우 70만원, 셋째는 170만원, 넷째는 270만원, 다섯째부터 일곱째는 각각 370만원을 지급한다. 무안군은 첫째 아이는 70만원, 둘째는 120만원, 셋째는 220만원, 넷째부터 일곱째까지는 각각 270만원이다.

가장 많은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는 영광군에서 일곱째까지 낳았을 경우 군에서 받을 수 있는 출산 지원금은 1억7700만원이다. 반면 무안군의 경우 1490만원, 목포시의 경우 1640만원이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신생아 양육비를 분할지급하는 반면 신안군은 신생아 양육비를 일시에 지급한다.

신안군은 첫째 아이에게 150만원, 둘째 아이에 250만원, 셋째 아이에 350만원, 넷째부터 일곱째 아이에게는 각각 4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순천시와 해남군, 영암군은 일시지급과 분할지급을 적절하게 섞어서 지급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각 지자체별로 조례에 의거해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며 "전남도에서 지급한 것과는 별도로 각 지자체에서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자체의 경우 출산장려금 지원과 함께 다양한 보육시책이 뒷받침되면서 출산율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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