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 성추행 파문 뉴욕 메츠, "올시즌 단장 없이"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2021. 1. 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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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성추행 단장 즉각 해고
여기자에게 성기 노출 사진 전송 등 성추행
새 단장 영입없이 앨더슨 사장 체제 운영
ML 사무국도 조사 예정

[스포츠경향]

뉴욕 메츠 재러드 포터 단장 | 유튜브 캡처


신임 단장의 성추행 사실이 드러난 뉴욕 메츠가 2021시즌 단장 없이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뉴욕 메츠 샌디 앨더슨 사장은 20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조금씩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새 단장을 뽑지 않은 채 한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메츠는 지난해 말 스티브 코언이 새 구단주로 팀을 인수한 뒤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해 갔다. 이를 이끈 인물이 지난해 12월 새 단장이 된 재러드 포터였지만 포터는 19일 해외 여기자에게 성기 노출 사진을 보내는 등 성추행을 한 사실이 폭로됐다.

ESPN은 포터 단장이 피해 여성에게 보낸 음란 메시지 등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공개했다.

포터 단장은 2016년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디렉터로 일할 때 만난 해외 여기자에게 ‘만나자’, ‘술 먹자’는 메시지와 함께 발기된 성기 모양이 드러난 사진, 성기 노출 사진 등 음란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 여성은 이에 따른 충격 등으로 결국 야구계를 떠났고, 뒤늦게 사실을 폭로할 용기를 얻었다.

재러드 포터 단장의 해고 소식을 알린 뉴욕 메츠 트위터 | 트위터 캡처


메츠는 포터 단장으로부터 해당 사실을 확인했고, 곧장 해고했다. 메츠 구단은 ‘뉴욕 메츠는 재러드 포터 단장을 조직에서 즉각 제거했다’며 ‘전날 밤 폭로된 포터의 행동은 메츠의 프로페셔널리즘 기준은 물론 사적 행동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포터 단장의 행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메츠는 이번 시즌 샌디 앨더슨 사장이 직접 나서 팀을 끌고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앨더슨 사장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메츠의 단장이었고, 앞서 빌리 빈 단장에게 단장을 넘겨 준 오클랜드 단장이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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