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수 K리그 내 대이동.. 코로나시대 '신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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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이후 전 세계는 사상 유례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맞아 전혀 다른 풍경의 삶을 살고 있다.
과거에도 하위권 팀에서 특급 활약을 펼친 선수가 최상위권 팀으로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올 시즌은 팀의 규모, 순위와 선수의 수준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리그 내 이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지난 시즌 포항의 리그 3위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K리그1을 대표하는 대형 구단의 공격 첨병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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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항서 뛴 팔로세비치 데려와
강원·경남 거친 제리치 수원으로
현지 스카우팅 현실적 한계 반영
과거에도 하위권 팀에서 특급 활약을 펼친 선수가 최상위권 팀으로 떠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올 시즌은 팀의 규모, 순위와 선수의 수준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리그 내 이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포항의 스트라이커 일류첸코(31)를 영입했고, FC서울도 포항과의 임대가 종료돼 원소속팀인 포르투갈의 나시오날로 돌아갔던 팔로세비치(28)를 데려왔다. 이로써 지난 시즌 포항의 리그 3위를 이끌었던 두 선수가 K리그1을 대표하는 대형 구단의 공격 첨병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여기에 2019시즌 K리그1 득점왕인 아담 타가트가 떠난 수원은 강원과 경남을 거치며 이미 인정을 받은 스트라이커 제리치(29)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그동안 해외리그에서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을 찾아내는 데에 주력했던 시민구단들도 국내 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들과 속속 계약 중이다. 강원은 광주에서 뛰었던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아슐마토프(25)를 지난달 데려왔고, 인천은 경남의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네게바(29)와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성남은 지난 2017∼2018년 울산에서 수비의 중추로 활약했다 유럽으로 돌아갔던 리처드 빈트비흘러(30)와 지난 14일 계약했다.
사실 국내 리그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장단점이 명확하다. 이미 검증을 마친 자원들이라 불확실성이 사라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약점도 많이 노출돼 한계가 명확하다. 해외리그에서 갓 데려온 미지의 선수는 투자 이상의 ‘대박’도 바라볼 수 있지만, 기존 선수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활약 이상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구단들은 안전한 카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현지 스카우팅이 불가능한 현실적 이유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들도 방역 등이 안정된 한국 생활을 선호하는 추세다.
다만, 핵심 선수를 리그 내 라이벌에게 빼앗긴 팀은 그만큼 타격도 크다. 당장 포항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가 라이벌 팀들로 이적해 큰 위기에 빠졌다. 핵심 선수들을 떠나보낸 시민구단들도 대체자 찾기에 분주한 상황으로, 이들이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에 따라 다가올 시즌 판도가 크게 출렁거릴 전망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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