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의료진들 '끝모를 사투'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년을 돌아보면 방역현장의 최전선에는 항상 의료진이 있었습니다.
의료진들은 지난 365일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정다예 기자가 그 목소리를 모아봤습니다.
[기자]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야외 천막으로 들어간 지도, 야근이 일상이 된 지도 1년이 됐습니다.
처음엔 혼란 그 자체였습니다.
<정인희 / 서울 양천구보건소 의료진> "큰 병원에서 검사 안 했다고 환자 돌려보내고 항의하고…우리도 우왕좌왕하고 환자도 이리갔다 저리갔다…"
<한건희 / 서울시서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코로나19 병동 전담의사)> "처음 보는 질병이니까 의사 입장에서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고, 어떻게 이게 회복됐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시설을 뜯어고치고, 기존 환자들도 모두 내보내야 했습니다.
날씨도 큰 문제.
<서경철 / 서울시서남병원 물리치료사(출입통제관리팀)> "체온계도 너무 추우니까 작동을 잘 하지 않고…여름엔 너무 더웠고 겨울엔 너무 추워서 힘들었던 거 같습니다."
끝모를 사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오서윤 / 양천구보건소 의료진> "아직도 접촉자나 해외입국자, 감기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많아서 증상이 있는 분들도 검사를 꾸준히 오고 계세요."
코로나19 최전선을 지켜오고 있는 의료진들 역시 작지만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정인희 / 서울 양천구보건소 의료진>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 많이 만나고 싶어요."
<서경철 / 서울시서남병원 물리치료사(출입통제관리팀)> "음식점 가서 마음 편하게 밥도 먹고 여행도 다니고…"
<한건희 / 서울시서남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코로나19 병동 전담의사)> "저는 해외 학회, 학회 좀 갔으면 좋겠습니다."
1년간 쉼 없이 달려온 의료진들은 다함께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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