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문 일본 완전판 그대로 우리나라에 출간됐다

만화 ‘세일러문’이 일본 완전판 그대로 우리나라에 출간됐다.

민음사 세미콜론은 19일 ‘세일러문 완전판’을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구매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완전판 단행본은 일본의 완전판과 동일하다. 이전 한국판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번안명칭이 아닌 원어 이름을 그대로 사용했다.

세일러문은 다케우치 나오코 작가의 작품으로 1991년 일본 순정만화잡지 ‘나카요시’에 원작이, 이듬해 3월 TV 아사히에서 애니메이션이 방영됐다. 5년 동안 방영된 애니메이션은 최고 시청률 16.3%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단행본은 17개국에 번역 출간돼 전 세계 누적 판매 3000만부를 기록했다. 애니메이션 역시 40개국 이상에 방영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1993년 만화잡지로 이름을 알린 뒤 단행본으로 발매됐다. 특히 1997년 4월1일부터 1998년 6월11일까지 KBS 2TV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으로 국민 만화에 등극했다. ‘미안해 솔직하지 못한 내가~’로 시작하는 주제곡이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대사는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