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필요한 이들에게 지원해야[내 생각은/최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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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프로그램에 40대 부부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 나왔다.
3세, 4세 두 어린이를 양육하는 맞벌이 배우 부부의 이야기였다.
재정 상태가 훨씬 더 나쁘고 긴급한 상황에 처한 지원 대상자들이 주위에 수두룩한데 소위 로열패밀리에 속하는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수령하기보다는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었다.
40대 배우 부부가 몸을 아끼지 않고 자립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니 애국자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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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송 프로그램에 40대 부부의 생생한 삶의 현장이 나왔다. 3세, 4세 두 어린이를 양육하는 맞벌이 배우 부부의 이야기였다. 코로나19로 연극무대 활동이 거의 중단되자 배우이자 건설현장 일용직 노동자, 대리운전기사 등 세 가지 직업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어린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말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을 두고 설왕설래가 있었다. 재정 상태가 훨씬 더 나쁘고 긴급한 상황에 처한 지원 대상자들이 주위에 수두룩한데 소위 로열패밀리에 속하는 대통령 아들이 지원금을 수령하기보다는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었다. 곧 지급될 긴급재난지원금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빠짐없이 그 혜택이 돌아가야만 한다. 40대 배우 부부가 몸을 아끼지 않고 자립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니 애국자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극복되어 어려운 가장들이 더욱 안정을 찾고, 아이들이 가정과 사회의 충분한 보살핌을 받기를 바란다.
최성용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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