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맞게 될 백신, 준비 끝난건 아스트라 한종류 뿐
우리나라가 확보한 코로나 백신 가운데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유일하게 의약품 표준 코드를 받은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의약품 표준 코드는 제약사가 의약품을 국내에 유통하기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아야 하는 의약품 식별 고유 번호이다. 백신 접종 전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절차이다.
다음 달 코로나 백신 접종을 앞두고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다른 백신들이 코드 번호를 받지 못 하면 우선 접종 대상자들이 맞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한 종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가운데 의약품 표준 코드를 받은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한 종류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받았다. 통상 제약사는 국내에 유통하려는 의약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30일 이내에 심평원 시스템에 제품 정보를 등록하고 표준 코드를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식약처로부터 최종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 보니 보건 당국이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1분기(1~3월) 아스트라제네카(1000만명분), 코백스 퍼실리티(1000만명분)를 시작으로 연내 5600만명분의 백신을 들여올 예정이다. 협상 여부에 따라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가장 먼저 백신이 들어올 수도 있다. 코백스가 공급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두 종류일 가능성이 큰데, 화이자가 표준 코드를 받지 못하면 이 백신 중에도 표준 코드를 받은 아스트라제네카만 다음 달부터 접종하게 된다. 화이자 측은 “식약처 허가 절차 등을 밟고 있고, 이후 표준 코드 등 백신 유통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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