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해군 간부 실종된 날 음주..국방부, 감사 착수
[앵커]
지난 8일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간부가 작전 중에 실종된 날,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술을 마셨다는 의혹이 제기돼 국방부가 감사에 돌입했습니다.
당시 직무가 적절했는지, 코로나19에 따른 회식이나 사적 모임을 취소하라는 지침 등을 어겼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 최북단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고속함 간부가 야간 임무 수행 중 실종된 지난 8일 저녁,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은 새로 발령을 받은 신임 참모 3명과 공관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을 먹었습니다.
당시 지휘 통제실의 상황 모니터링에 참석하지 않았고, 다음 날 오전에야 '대면 보고'를 받았습니다.
실종 사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해군은 총장이 진행 상황을 유선으로 보고받으며 상황을 관리했다며 반주를 한 건 사실이지만 과한 음주는 아니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벌어졌고, 자칫 실종자가 북한 해상으로 표류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던 만큼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은 부 총장이 코로나19 거리두기 지침을 어겼는지로도 옮겨붙었습니다.
당시는 전 장병의 휴가·외출이 통제됐고, 간부들의 사적 모임이나 음주 회식도 연기·취소된 상황이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부 총장의 음주 의혹과 관련해 신속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이례적으로 감사관실 요원들을 해군본부에 파견했습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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