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노트북 절도 용의자 체포.."러시아 대외정보국에 넘기려 해"
[경향신문]

미국 의회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용의자가 미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훔친 물건을 러시아 정보기관에 넘길 생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법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 때 펠로시 의장의 노트북을 훔친 라일리 준 윌리엄스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윌리엄스가 18일 펜실베니아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윌리엄스에게 절도가 아닌 의사당 불법 진입과 난폭행위 혐의를 적용해 체포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FBI는 지난 6일 의회 난입 사태 이후 난입에 가담한 사람들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 FBI는 자신이 윌리엄스의 옛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윌리엄스의 친구들이 그가 펠로시 의장의 집무실에서 노트북 혹은 하드드라이브를 가져오는 영상을 보여줬다”며 “윌리엄스는 훔친 기기를 러시아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 러시아 SVR(대외정보국)에 팔 계획이었다”고 제보했다고 AP통신에 밝혔다. 제보자는 “컴퓨터 장치를 러시아에 보내려던 계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불발됐다”며 “윌리엄스가 여전히 그 컴퓨터를 갖고 있거나, 아니면 파괴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를 입수한 FBI는 유튜브에 올라온 의회 난입 당시 현장 영상에서 윌리엄스가 펠로시 의장의 집무실로 통하는 계단 위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듯한 장면을 확인했고, 윌리엄스를 추적해왔다. 윌리엄스는 체포되기 전 도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ITV에 따르면 윌리엄스의 모친은 “딸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극우파 사이에서 인기있는 인터넷 게시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김 총리 “트럼프, 김정은과 만남 좋다면서도 시기는 여지 남겨”
- 이 대통령 “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흉기보다 무서워”
- [속보]미 국방 “모즈타바, 부상으로 외모 훼손된 듯”···첫 메시지 대독으로 건강 상태 논란
- 정부도 욕먹인 김의겸 사퇴···새만금개발청장 취임 8개월 만에 ‘6월 재선거’ 출마
- 교육기관 일했던 성범죄자, 교육부 누리집서 일괄공개 추진
- 주한미군 전력 반출 전망에 다시 불 붙는 ‘사드 철수’ 논란
- 광화문 BTS 공연 중동발 테러 가능성 대비…‘아미’ 지키러 경찰특공대 출동
- ‘사시 부활 논쟁’에 법조인 양성제도 문제 다시 점화···“로스쿨 제도 보완”엔 한목소리
- 토요일 아침 경북 성주서 규모 2.6 지진 발생…대구·경북 등서 흔들림
- 택시기사 의식 잃을 때까지 무차별 폭행···50대 승객 살인미수로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