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사찰·농장에 이어 어린이집까지..감염원 제각각 '우려'
[KBS 광주]
[앵커]
영암에서 한 사찰을 시작으로 농장과 어린이집까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감염 경로가 각각 경로로 추정되면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줄이 끊이지 않습니다.
영암의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원생 2명이 확진되면서 지역 내 어린이집 교사와 직원이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어린이집만 40곳, 370여명입니다.
지난주 한 사찰에서 시작된 마을 집단감염에 이어 고구마 농장과 어린이집까지 확진자가 잇따르자 선제적으로 검사를 강화한 겁니다.
지난해 단 10명에 불과했던 영암의 확진자는 최근 엿새 동안 30명 가까이 나올 정도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원이 제각각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사찰과 마을의 집단 감염은 서울의 확진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고구마 농장과 어린이집의 감염원은 각각 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국선/영암군 보건소장 : "그 고리가 전부 다 사찰에서 시작된 것이라고는 결론지을 수 없고 추후적인 역학조사를 더 세밀히 해서 어디서부터 시발점이 되었는지 아니면 따로 되어 있는지 그건 처음부터 다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인 교사의 가족은 동선과 접촉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영암군은 당분간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을 휴원하기로 하고 추가 감염 차단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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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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