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춘천 바이오 기업 성장세
[KBS 춘천]
[앵커]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오히려 도약의 발판이 되기도 하는데요.
바로 춘천 바이오산업 얘기입니다.
진단시약부터 치료제 개발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춘천의 한 바이오기업입니다.
지난해 추정 매출액은 1300억 원.
1년 전보다 매출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수출 국가는 80곳에 가깝습니다.
춘천의 또다른 바이오산업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단백질 항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에 비해 안전성이 높다고 주장합니다.
아직은 임상시험 전 단계지만, 계획대로만 된다면, 빠르면 내년 초부터는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찬규/바이오기업 연구소장 : "올 상반기 중에 임상 1,2상을 완료하고 하반기까지 3상을 해서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년 초 경에는 사람에게 투여할 수 있지 않을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이 출범한 건 2003년.
이후, 춘천의 바이오산업은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직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육성한 기업만 60여 곳입니다.
고용인원은 300명에서 2,600명까지 늘었습니다.
매출은 300억 원 대에서 7,000억 원 대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대유행했던 지난해에도 매출은 15%, 수출은 19% 늘었습니다.
유망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스타 기업' 육성 사업이 주효했다는 평갑니다.
[유지욱/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 : "상장을 하기까지 굉장히 많은 분야에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런 전 주기 분야를 저희 진흥원은 다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 2~3년 안에 투자를 더 늘려, 14,000제곱미터 넓이의 땅에 '체외진단센터'와 '바이오융복합 지원센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춘천시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 삼아 바이오 산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노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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