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4차 입찰.."복수 기업 투자 의향"
[KBS 춘천]
[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개매각을 위한 마지막 입찰에 복수의 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이번 기회에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잇따라 불발됐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공매 입찰이 4차에서 다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개 이상의 국내기업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정가보다 내려간 가격이 투자자들을 움직였을 거라는 게 강개공의 분석입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가격을 20% 하락했다는 것이 (유인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수의계약을 해도 이 가격이 유지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렵지만 반드시 매각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냥 낙관하기는 이릅니다.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들이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실제 응찰하면 정식 매각 절차가 진행됩니다.
반면, 실제 응찰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1차 입찰 때도, 복수의 인수의향서가 접수됐지만, 유찰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개공은 최종 유찰에 따른 수의계약 전환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수의매각 협상으로 전환하더라도, 가격 기준은 4차 입찰 가격을 기준으로는 만큼, 헐값 매각 우려는 적다는 게 강개공의 설명입니다.
다만, 수의계약의 경우, 분할 매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또다른 고민거리입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분리 매각 절차는 지금까지 밟았던 1차, 2차, 3차, 4차 절차를 다시 또 한번 그대로 밟아야 돼서 시간이 상당히 소요된다는…."]
분할 매각으로 갈 경우, 리조트의 일부만 팔리고, 일부는 안 팔리는 상황이 빚어지면 그 부담은 그대로 강원도의 몫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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