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공지능 이용 일자리 찾는다
11월부터 시범 운영..맞춤형 취업 정보 제공
[경향신문]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기업의 세부 채용 조건 등을 분석한 후 자격을 갖춘 구직자들에게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강원도는 오는 10월 말까지 5억원을 들여 ‘강원 AI 잡(Job) 매칭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1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일자리를 구하는 개인과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경력·자격증·전공·급여수준 등에 관한 자료를 입력하면 AI가 직무 적합성 등을 분석해 쌍방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강원도는 지난해 8월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3법과 관련된 규제가 완화돼 개인의 동의를 받은 후 각종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자 취업지원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AI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서비스가 본격 가동되면 구직자들은 AI를 통해 보다 빨리 채용기업을 추천받아 화상면접 등의 응시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강원도는 우선 취업준비생과 경력단절여성, 실업자 등 3만여명을 대상으로 ‘강원 AI 잡(Job) 매칭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매년 데이터를 확충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작업을 거쳐 일자리 연결 확률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일자리센터의 상담사를 통한 취업상담과 일자리 매칭, 컨설팅 등 대면 취업지원 서비스의 경우 물리적·시간적 한계가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AI를 활용해 직무중심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면 취업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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