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플라스틱 공장 불..대피 재난 문자까지
[KBS 청주]
[앵커]
증평의 한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큰 불은 5시간 만에 간신히 잡혔는데요.
한때, 야산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들에게 급히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송국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유독가스를 품은 새까만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안간힘을 써보지만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집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증평군의 한 플라스틱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대재/화재 목격자 : "(불이) 너무 상상 이외로 크게 난 것 같습니다. 왔을 때보다도 더 많이 (피해가) 확장돼서 너무 많이 난 것 같아요."]
불이 나자 직원 50여 명은 곧바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장 1개 동과 시가 25억여 원의 플라스틱 원료 500톤, 팔레트 8만 6천여 개 등이 불탔습니다.
불길이 크게 번지자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인력 120여 명과 소방차 20여 대, 헬기 등을 투입했습니다.
플라스틱 더미에 옮겨 붙은 불이 쉽게 잡히지 않아 화학차까지 동원됐습니다.
불길은 근처 야산까지 번지는 등 점점 커지다가 5시간 만에 간신히 잡혔습니다.
일대 주민들에게는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있으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김진영/증평소방서 화재예방총괄팀장 : "석유 화학제품으로써 가열되면 검은 연기가 많은, 유독성 가스가 많은 그런 제품 특성이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플라스틱 성형 열처리 작업을 하다가 불이 시작됐다는 직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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