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별도 재난지원금 지급하자"..이시종 지사는 '난색'
[KBS 청주]
[앵커]
경기도 등 일부 자치단체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충청북도의회에서도 같은 요구가 나왔지만, 이시종 지사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자치단체의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을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피해가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정된 재원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역 차원에서 보완적인 재난 지원하는 것은, 그것은 또 지자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자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와는 별개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뒤, 소비 진작을 위해 모든 도민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상식/충청북도의원 : "충북과 부산, 울산, 이 3곳이 2020년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합쳐 재난지원금 지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모든 도민 보편 지급보다, 선별 지원을 통한 경제 활성화가 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일부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직업을 바꾸도록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시종/지사 : "장기적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모두가 다시 옛날처럼 원상으로 회복시킬 수는 없다고 저는 봅니다."]
경기도와 울산 등 일부 자치단체가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에 나선 가운데, 충북 등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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