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치매 어머니 숨지게 한 딸 구속 송치

나보배 2021. 1. 1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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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고령의 어머니를 숨지게 한 50대 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4)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의 자택에서 어머니(81)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어머니와 다투다가 감정이 격해졌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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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익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치매를 앓는 고령의 어머니를 숨지게 한 50대 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A(54)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40분께 익산의 자택에서 어머니(81)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니를 밀쳤는데, 장롱에 머리를 부딪혀 숨졌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질식사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그를 살해 용의자로 붙잡았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는 어머니와 다투다가 감정이 격해졌다며 범행 대부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치매를 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이들과 함께 거주하던 A씨의 남동생은 출근해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도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지만, 범행이 가볍지 않아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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