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탈출' 송명근 "위축되긴 했지만, 리듬 찾아가는 중"

하남직 2021. 1. 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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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프랜차이즈 스타' 송명근(28)이 다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20득점 한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송명근 쌍포가 힘을 내자, OK금융그룹은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손쉽게 눌렀다.

송명근은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송명근이 워낙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나쁜 공을 때리다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같이 떨어진 느낌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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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스파이크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송명근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1.1.19 andphotodo@yna.co.kr

(의정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OK금융그룹 '프랜차이즈 스타' 송명근(28)이 다시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송명근은 19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방문 경기에서 72.7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17득점 했다.

20득점 한 외국인 주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와 송명근 쌍포가 힘을 내자, OK금융그룹은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손쉽게 눌렀다.

경기 뒤 만난 송명근은 "팀이 (1월 1일 삼성화재전 이후) 4경기 만에 3-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얻어서 기분 좋다"며 "그동안 내 리듬이 너무 나빠서 훈련 중에 그 리듬을 찾고자 노력했다. 오늘 승리가 자신감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OK금융그룹 창단 멤버다. 2013-2014시즌부터 한 팀에서만 뛰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잔류 계약을 했다.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송명근은 '당연히 선발 출전해 풀 세트를 뛰는 선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송명근은 3라운드부터 깊은 부진에 빠졌다.

1라운드 6경기에서 103점을 올렸던 송명근은 2라운드 득점이 72개로 떨어졌고, 3라운드에서는 49점에 그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송명근이 워낙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나쁜 공을 때리다가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다 보니 자신감도 같이 떨어진 느낌이다"라고 진단했다.

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름값이 아닌, 가장 몸 상태가 좋은 선수가 선발 출전한다"고 공언하고 실천했다.

송명근은 3라운드부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다.

하지만 석 감독은 "송명근이 살아나야 팀 분위기도 산다"고 송명근을 독려하기도 했다.

환호하는 OK금융그룹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9일 오후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의 경기. OK금융그룹 차지환과 송명근이 득점한 뒤 끌어안으며 환호하고 있다. 2021.1.19 andphotodo@yna.co.kr

이날 KB손보전을 앞두고도 석 감독은 "최근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송명근이 자신감을 되찾는 것 같다. 오늘 기대한다"고 했다.

송명근은 17득점 맹활약으로 화답했다.

송명근은 "내가 생각해도 올 시즌에 내가 너무 부진했다. 감독님께서 '더 좋은 선수'를 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면서도 "선발 출전을 한 경기에서 내 몫을 하지 못하고 교체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곤 했다"고 털어놨다.

슬럼프가 꽤 길었지만, 이제는 끝이 보인다.

송명근은 "코트 안에서 팀이 원하는 역할을 해야,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좋았던 때의 리듬을 찾아야 한다. 훈련을 통해서 그 리듬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송명근은 OK금융그룹에서 뛰면서 우승의 기쁨도 누리고, 최하위의 수모도 겪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승리하며 KB손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송명근은 "우리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펠리페가 팀 분위기를 잘 잡는다"며 "펠리페 덕에 팀 범실도 줄었다"고 했다.

OK금융그룹이 순위 다툼에서 승리하려면, 펠리페와 짝을 이룰 토종 레프트의 활약이 절실하다.

송명근이 자신감을 되찾으면, 석진욱 감독과 OK금융그룹의 걱정은 크게 줄어든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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