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무기 학대 어린이집 교사 3명 추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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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원생을 포함한 10명의 아이들을 학대한 교사 3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 학대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30대)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12월 사이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5)군과 C(1)군 등 10명의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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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원생을 포함한 10명의 아이들을 학대한 교사 3명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 학대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A(30대)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12월 사이 인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B(5)군과 C(1)군 등 10명의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소 B군은 자폐증을 앓고 있어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A씨 등 3명의 교사가 분무기를 이용해 B군의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C군의 몸을 손으로 폭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에서 다니는 다른 원생들에 대한 학대가 있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추가 학대 정황을 포착했다.
조사결과 A씨 등 6명의 교사는 10명의 아이들을 상대로 분무기를 이용해 머리에 물을 뿌리거나 몸을 손으로 폭행하는 등의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폐쇄회로(CC) TV 영상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아동학대 여부 판단을 의뢰했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학대 교사들을 상대로 사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피해 아동의 부모라고 주장하는 청원인이 ‘인천 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장애 아동 집단 학대 사건’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우리 아이는 자폐 판정을 받은 5살 남자 아이로, 지난달 23일 행사(산타 잔치)로 인해 긴급보육으로 아이를 등원시키게 됐다”며 “이후 귀에 상처가 난 상태로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고, 우리 아이는 말을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된 상황인지 교사의 말을 듣고 믿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교사로부터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았다는 말을 전달받았지만, 아이는 집으로 돌아와 밤새도록 울며 보호자를 때리고 심리적인 트라우마가 생긴 아이처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은 몇 차례 사과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아직까지 미안하다는 사과 한번 없이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학대 한 것이 아니다’고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며 “강한 처벌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인 조치를 강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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