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12명 전원 득점' KCC, LG에 38점 차 대승..11연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엔트리 12명 전원이 득점을 책임진 전주 KCC가 38점 차 대승을 거두고 11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CC는 19일 전주체육관에서 창원 LG와 치른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2-5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KCC는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삼성전을 시작으로 11연승을 이어갔다. KCC 구단의 최다 연승 기록은 2015~16시즌 12연승이다. 앞으로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지금 기세라면 KBL 최다 연승 기록도 노려볼만 하다. KBL 최다 연승 기록은 2013년 울산 모비스가 기록한 17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KCC는 22승 8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2위 고양 오리온(18승 12패)과 승차도 4경기로 벌렸다. 올 시즌 LG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 동률이 됐다.

이날 KCC는 주전, 백업 멤버 가리지 않고 고른 활약을 펼쳤다. 엔트리에 든 12명 전원이 득점을 책임졌다. 라건아가 20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송교창도 15점을 넣었다. 타일러 데이비스역시 13점 12리바운드로 라건아와 함께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1쿼터부터 여유있게 앞서나간 KCC는 2쿼터 들어 LG의 득점을 8점에 묶고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전반이 끝났을때 스코어는 46-25, 21점 차였다.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KCC는 결국 38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반면 9위 LG는 최근 2연패와 함께 시즌 20패(11승)째를 당했다. LG는 베테랑 조성민이 기록한 11점이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일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외국인선수 데리코 화이트와 리온 윌리엄스는 나란히 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