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연속골' 즐라탄..'태권 축구의 달인'
[뉴스데스크] ◀ 앵커 ▶
올해 41살이 된 즐라탄이 22년 연속골이란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넣은 멀티골보다 패스 하나가 더 화제가 됐다는데요.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달만에 부상에서 돌아와 41살 첫 선발 경기에 나선 즐라탄.
득점 감각은 여전했습니다.
페널티킥으로 한 골…
침착한 왼발 마무리로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밀란의 1위 자리도 지켰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목받은 건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두 번의 간결한 터치로 연결한 이 패스.
현지에선 '즐라탄의 태권도 패스다' '장기인 태권도 능력을 발휘했다'며 뜨거운 화제가 됐습니다.
17살 때 태권도 검은띠를 딴 유단자 즐라탄.
유려한 발차기를 이용한 이른바 '태권 축구'로 수없이 많은 원더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푸스카스상을 안겼던 믿기 힘든 중거리 오버헤드킥부터…
뒤에서 넘어오는 패스를 뒤후려차기로 마무리한 그림 같은 장면까지.
보통 머리로 패스를 할 법한 상황에도 자신의 전매특허인 태권도식 후려차기로 즐라탄은 자세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골을 만들어왔습니다.
오늘 득점으로 90년대와 2000년대, 2010년대와 2020년대에 걸쳐…
무려 22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프로무대에서 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즐라탄.
스페인 마르카가 '태권도로 갖춘 유연성 덕분에 지금까지도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할 만큼…
태권도를 앞세운 41살 즐라탄의 시계는 쉬지 않고 거꾸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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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기자 (sports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6341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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