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터 일상까지 모든 걸 뒤흔든 '코로나19' 1년
[뉴스리뷰]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라는 이름도 생소했던 감염병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지 내일(20일)로 1년이 됩니다.
겪어보지 못했던 바이러스 발 위기에 지난 1년은 경제는 물론 우리 삶의 모든 면이 송두리째 흔들린 시간이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 당시 질병관리본부장 (지난해 1월 20일)> "1월 20일 오전 8시에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 환자를 확인하였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코로나라는 세 글자가 이 정도까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곤 감히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
높은 전염력에 예측불허의 변이까지 일으키는 이 바이러스는 전 국민이 마스크가 일상인 생활을 했음에도 지난 1년간 7만 3,000명을 감염시켰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36.45명으로 OECD 회원국 중에 뉴질랜드와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지만, 희생은 작지 않았습니다.
1,200명이 넘는 사람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1·2차 대유행을 거쳐, 지난해 11월에 시작돼 일일 확진자 수 1천 명대를 넘나들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기세가 좀 꺾이긴 했지만, 우리의 일상을 중심으로 아직 현재 진행 중입니다.
가까운 이들과 밥 한 끼 하기도, 시장 상인과 흥정하면서 장을 보기도 어렵게 만든 감염병의 창궐은 경제를 뿌리부터 흔들었습니다.
대면 소비 생활의 위축은 관련 종사자의 일자리부터 앗아가 지난해 취업자 수는 22만 명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입니다.
해외 각국도 코로나에 강타당하면서 상반기엔 수출이 -25%까지 급락했습니다.
하반기엔 그러나, 언택트 생활화로 수요가 폭발한 반도체 등의 선전에 반등을 이뤘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률은 -1.1%,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이었지만,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적표로 기록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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