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윤여정, 또.. 美 연기상 13관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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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사진)이 영화 '미나리'로 미국에서 연기상 부문 13관왕에 올랐다.
19일 영화 '미나리' 측에 따르면 윤여정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윤여정뿐만 아니라, '미나리'의 메가폰을 잡은 정이삭 감독도 이 영화로 샌프란시스코, 노스캐롤라이나, 샌디에이고,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와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 총 5개의 각본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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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순자 역.. 미국 사로잡아
한국인 배우 첫 아카데미 '청신호'
앞서 윤여정은 LA·보스턴·노스캐롤라이나·오클라호마·콜럼버스·샌디에이고·그레이터 웨스턴 뉴욕·뮤직시티·디스커싱필름·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12개 상을 품에 안았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브 연)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윤여정뿐만 아니라, ‘미나리’의 메가폰을 잡은 정이삭 감독도 이 영화로 샌프란시스코, 노스캐롤라이나, 샌디에이고, 플로리다 비평가협회와 카프리 할리우드 국제영화제에서 총 5개의 각본상을 휩쓸었다.
앞서 정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미나리’ 측의 잇따른 수상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에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기생충’ 신드롬을 이어받아 윤여정 등 출연 배우들과 정 감독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포함될지 이목이 쏠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열린다. ‘미나리’ 국내 개봉은 오는 3월로 예정돼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옛 드라마 ‘장희빈’에서 희빈 장씨 역할로 세상에 얼굴을 알린 후 숱한 드라마·영화에 출연했다. 최근에도 ‘윤식당’ ‘디어 마이 프렌즈’ ‘참 좋은 시절’ ‘여왕의 교실’ ‘더킹 투하츠’ ‘넝쿨째 굴러온 당신’ ‘황금물고기’ ‘집으로 가는 길’ ‘여우야 뭐하니’ ‘그것만이 내 세상’ ‘죽여주는 여자’ ‘산나물 처녀’ ‘고령화 가족’ ‘장수사회’ ‘푸른소감’ ‘하녀’ 등 수많은 작품과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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