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행정가'로 변신한 박지성 K리그 전북 조언자役 맡는다

서필웅 2021. 1. 1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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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40)은 차범근과 함께 한국축구 세계화의 역사를 쓴 불세출의 스타다.

다만, 그가 한국축구의 밑바탕이 되는 K리그와 접점이 없다는 점은 축구팬들에게 못내 아쉬운 부분이었다.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19일 그를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클럽 어드바이저(이하 위원)'로 위촉했다고 밝힌 것.

전북은 박 위원이 유럽에서 보고 배운 노하우를 구단의 축구에 접목해 K리그에 새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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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축구와 첫 인연 맺어
유럽서 쌓은 노하우 전수 기대
‘클럽어드바이저’로 K리그 전북 현대에 합류한 박지성이 19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 현대 제공
박지성(40)은 차범근과 함께 한국축구 세계화의 역사를 쓴 불세출의 스타다. 다만, 그가 한국축구의 밑바탕이 되는 K리그와 접점이 없다는 점은 축구팬들에게 못내 아쉬운 부분이었다.

명지대 1학년이던 2000년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곧바로 진출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이후 네덜란드리그 PSV 에인트호번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퀸즈파크 레인저스 등을 거친 뒤 은퇴해 K리그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런 박지성이 마침내 K리그와 손잡았다.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전북 현대가 19일 그를 구단에 조언자 역할을 할 ‘클럽 어드바이저(이하 위원)’로 위촉했다고 밝힌 것. 박 위원은 전북 프로 선수와 유소년 선수 선발, 육성, 스카우트, 훈련 시스템 등과 관련해 전북에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으로 직위를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박 위원이 유럽에서 보고 배운 노하우를 구단의 축구에 접목해 K리그에 새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전북 측은 “프로와 유소년팀의 선수 이적 및 영입과 관련해 일정 부분 테크니컬 디렉터(기술 이사)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 위원은 은퇴 후 꾸준히 준비해온 축구행정가의 길을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펼쳐가게 됐다. 2014년 은퇴한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은 뒤 2017년 11월 대한축구협회에서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행정가로서 첫발을 내디뎌 1년여간 활동한 바 있다.

박 위원은 22일 경남 남해 전지훈련지로 내려가 선수단, 코치진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유럽 선진 시스템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전북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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